뉴욕시 교육예산 대폭 복원
뉴욕시 2024~2025회계연도 최종예산안 확정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가 삭감을 예고했던 교육예산 1억2700만 달러를 복원했다.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교육국(DOE),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시의장은 “무료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팬데믹 학습 손실에 대처하기 위해 1억2700만 달러 예산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삭감 복원에 대한 이유로는 호전된 경제 상황과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 등을 언급했다. 아담스 시장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곧 뉴욕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초·중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무료 운영하는 무료 인기 여름방학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 예산 2000만 달러가 복원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이 다음 회계연도 교육예산 삭감을 예고함에 따라, 중학생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주 4일 동안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 역시 단축될 예정이었다. 이날 예산 복원 발표로 학생들은 다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뉴욕시는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온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3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복원된 예산에는 ▶뉴욕주의 ‘학급 규모 제한법’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교사 채용에 1000만 달러 ▶학생과 교사를 위한 디지털 학습 자료에 500만 달러 ▶컴퓨터 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400만 달러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모두를 위한 시민’ 프로그램에 2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뉴욕시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취한 예산 삭감 조치를 복원했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에 15%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이날 예산 복원을 통해 75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이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도 예산 안정성을 유지해 팬데믹 기간 발생한 학습 손실에 계속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교육 예산 복원을 강력히 주장하던 아담스 시의장은 “아직 교육예산, 특히 유아교육 프로그램 예산과 관련해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시정부와 합의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최종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교육예산 뉴욕 뉴욕시 교육국 삭감 복원 프로그램 예산